요즘은 아이에게 명작동화를 자주 접해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구입한지는 2년아니 3년은 된것같은데..아이와 책 읽기는 창작동화위주로 읽어주었답니다. 그래서,책장 정리하면서 아이가 자주 꺼내어 볼 수 있는 위치에 명작동화를 펼쳐두었어요. 그 중 오늘 같이 본 책은 장화신은 고양이에요. 집에 있는 명작에도 있지만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원작의 내용을 고스란히 엮은 책으로 골랐지요 세 아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준 방앗간,당나귀 한마리,고양이 한마리,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그렇게 자신의 실속을 차려 방앗간과 당나귀 한마리를 챙겨가고 막내 아들은 고양이 한마리만 덩그러니 유산으로 물려받았네요. 예전 동화는 항상 첫째나 둘째는 욕심꾸러기로 묘사되어요. 물론 막내는 형들에 비해 욕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왜 늘 당하기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막내가 가진 고양이는 예사 고양이가 아니랍니다. 말도 하고 새로 맞이한 주인을 위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자신의 주인을 왕의 사위로 삼기 위한 계획을 꾸미는 고양이 푸스입니다.. 참으로 영악하지요..어디 요런 고양이 없을까요? 눈 비비고 찾아봐도 없겠지만 아무런 재주없이 영악한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막내는 고양이의 말을 따릅니다. 고양이가 시키는 대로 다 하지요.그럼,나머지는 고양이가 다 알아서 한답니다. 주인을 위해 토끼를 잡아다 왕에게 바치고 물에 빠진척 연기도 시키고 아름다운 성의 주인인 거인까지 생쥐로 변하게 하여 잡아 먹어버리곤 그 성의 주인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하여 왕의 마음에 쏙 들게 된 막내는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되지요. 장화신은 고양이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그림 하나하나가 아주 정성스럽게 그려져있답니다. 집에 있는 명작동화와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글밥이 많아 책 전부의 내용보다는 간단하게 줄여서 아이에게 들려주었답니다.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영악한 고양이로 인해 별 볼일없는 청년이 공주와 결혼했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답니다. 그림을 보면서 청년의 모습을 훔쳐보는 공주의 눈매무새에 웃기도 하구요.. 몰래 훔쳐보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거든요. 아이와 함께 밀러굿만의 쉐이프메이커에 고양이 만들기가 있어요. 장화신은 고양이 읽었으니 고양이 같이 한번 만들어봐야겠지요. 중간에 색칠이 되지 않은 블럭이 모자라서 했던 블럭 다시 되돌려가며 겨우 다 찾아서 메워넣었어요. 이렇게 만든 고양이...쉐이프메이커에는 완전한 고양이보다는 비슷한 동물같아 보이긴해요..
고양이가 꾀를 부려 주인을 돕는 이야기. 샤를 페로가 수집한 프랑스판 옛이야기의 하나인 를 회화적인 그림으로 멋지게 재구성한 것. 냉소적인 듯하기도 하고, 약은 듯하기도 한 고양이의 능청스러운 표정이 압권이고, 현재까지 출판된 그림책으로는 최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