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오래 전 보았던 일본 영화 러브레터 가 떠올랐다.죽음을 다루고 있다는 것 외엔 내용상 그럴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데도 그랬던 것은 마지막 이별 장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주인공 한별이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빠로 인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엄마가 운영하는 별나라 마트에 습격사건을 계기로 범인으로 지목된 족제비를 아빠가 환생한 것으로 믿게 되는데한별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족제비가 하필 아빠가 좋아하던 단팥빵을 먹는데다 하는 짓도꼭 아빠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팔봉 아저씨한테 잡혀간 족제비를구출하기 위한 한별이의 모험이 시작된다.한별이의 그리움과 죄책감은 인간의 무의식에 내재된 양가감정과 흡사하다. 한별이는 아빠를 너무 일찍 잃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빠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환생을 믿음으로서 극복하고자 한다.하필 족제비인 이유는 평소 좋아하던 만화 영화‘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캐릭터처럼 하얀 족제비라는 우연성도 있지만아빠가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도 반영되었다고 본다.위기에 빠진 족제비를 구하고자 한별이는 용기를 냄으로서무사히 구출해 숲에 놓아주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아빠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게 된다.그리고 아빠와의 이별도 기꺼이 받아들인다.이 동화는 죽음을 일찍 경험한 아이들의 상처를 동양적 윤회사상을 통해 자연스럽고 순환적인 것으로 풀어낸다.족제비 구출작전을 통해 주인공들이 아빠 없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스스로 얻게 되고 독자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뜻밖의 소동으로 아빠를 향한 그리움과 갈등을 해소하는
따스하고 유쾌한 창작 동화!
한별이네 가족에게 ‘별나라 마트’는 아주아주 소중한 곳이에요. 보고 싶은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고, 엄마의 일터이기도 하고, 엄마랑 누나랑 한별이의 집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소중한 별나라 마트에 어느 날 도둑이 들었다면? 아마 너무 깜짝 놀라서 어떡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말 거예요. 그런데 그 도둑이 한 번도 아니고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별나라 마트를 습격한다면 어떨까요? 거기다가 희한하게도 다른 건 손도 대지 않고, 오직 단팥빵만 노린다면요.
이 책의 주인공 한별이는 아직 2학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직접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어요. 별나라 마트를 제힘으로 지키겠다고요. 별나라 마트를 지킨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아빠와 엄마와 누나를 지키는 것과도 같으니까요. 한별이는 소중한 별나라 마트를, 소중한 가족들을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혼자만 간직하던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별나라 마트 습격 사건을 풀어 가는 과정 속에서 몰라보게 성장하는 한별이! 한별이의 가슴 따뜻하고 두근거리는 모험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세요. 뜻밖의 소동에 휘말린 한별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참다운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또 가족 못지않게 소중한 우리 주변의 동물들을 지켜 주고 보호해야 한다는 귀한 깨달음까지 얻게 될 거예요.
도대체 누구 짓이야!
두근두근 잠복근무
팔봉 건강원 아저씨
별나라 마트 습격범의 정체
팔봉 아저씨한테 잡히면 안 돼!
하얀 족제비를 훔치다
우당탕탕 족제비 대소동
누나랑 나랑
또 다른 이별 그리고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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