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리오 기담

메리 수를 죽이고를 읽고 두번째로 만나는 오츠이치의 야마시로아사코로 이름을 바꾸어서 출간된 기담에 관한 이야기이다.문학에서 비주류로 통하는 공포,기담,괴담, 스릴러 장르는"매니아들이 읽는다"라는 생각과 내용이 공포스럽고 괴이하여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하지만 난 보는 시선이 좀 다르다.인생이 괴이함과 공포의 연속이지 않나?이 책에서 나오는 지옥이라는 내용도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작가의 생각이 보인다.이처럼 기담,괴담도 추억,기다림,증오, 애정, 생명, 잔혹함...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가 들어가 있는 문학이라고 난 말하고싶다.그 중에서도 오츠이치라는 작가가 보여주는 소재의 특이성과 결말을 짓는 탁월함을 기담책에서 상위 클라스라고 보여진다.그래서 더욱 이 작가가 쓰는 기담,괴담은 질과 내용이 높다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책을 만났다.이 책은 이즈미 로안이라는 책의 주인공이 여행관련 된 책을 쓰기 위해서 전국을 다니며 알려지지 않은 온천을 찾아다니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그런데 이 주인공은 여행 관련 작가임에도 길치다. 그것도 아주 상위 클라스의 길치다.그런데 이 주인공이 다니는 길에는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길을 찾는 능력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때문에...난 이 이즈미 로안이라는 주인공이 저자 자신으로 보인다.왜냐하면..이즈미 로안이라는 이름도 책에서 살짝 언급하지만 가명이다.그리고 저자도 가명을 쓴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누구나 가는 길에서 무언가를 찾아 낸다는 것은 다른 시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앞에서도 미친 작가,다중 인격이 아닌가?라고 서평을 썼지만 이 작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길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작가라고 적고 마무리한다.특이한 작가와 독특한 소재...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책으로 기담에 흠뻑 빠져 본 시간이었다.이 작가를 알게 해 준 인친님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말 안해도 아실거라 믿고 마무리한다.
저 사람, 여행이라면 질릴 정도로 해 봤을 텐데 꼭 길을 잃는단 말이지.

Zoo , Goth 의 작가 오츠이치의 화려한 귀환
안타까움과 슬픔, 기쁨을 한데 아우른 기담 연작

이즈미 로안은 여행 안내서 작가지만 길치인 남자. 생각할 수 없는 곳으로 사라지거나 생각할 수 없는 곳으로 걸어 나가는 그를 따라나서면 반드시 길을 잃는다. 책을 쓰기 위해 여느 때처럼 여행을 떠난 로안과 동행하게 된 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마주치게 되는데…….

안타까운 풋사랑의 추억, 죽은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 가장 사랑한 순간 연인을 잃고 괴물이 된 남자의 이야기 등 기기묘묘한 이야기가 옛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완전하지 않아 애틋한 애정이 담긴 아홉 개의 단편 기담집.

십 대에 점프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천재 작가 오츠이치의 새로운 소설. Zoo , Goth 등의 작품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이름을 버리고 신인인 척 슬그머니 내놓은 기담집이다. 오츠이치는 잔혹한 이야기를 맑고 서늘하게 풀어 놓는 장기를 갖고 있다. 잔혹하지 않은 글도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가 야마시로 아사코의 이름으로 괴담 전문지 유幽 에 발표한 애달픈 기담 단편들은 특유의 장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투명한 문장과 애조 어린 분위기, 군더더기 없이 빼어난 구성으로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7 엠브리오 기담
37 라피스 라줄리 환상
81 수증기 사변
119 끝맺음
147 있을 수 없는 다리
181 얼굴 없는 산마루
221 지옥
255 빗을 주워서는 아니 된다
283 자, 가요. 소년이 말했다

324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