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책 표지만 봐서 예전 아이들의 노는 모습. 손으로 만들었음직한 연을 날리는
뒷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은 어릴적 생각을 많이 들게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예전 생활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얘기를
해주면 아이들이 이해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을
많이 덜어주고 아이들에게 요즘과 다른 모습을 전달해주는데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같이
읽어보았답니다.
이 책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을수도
있을법한 아주 예전의 이야기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젊은 부모 세대도 이렇게 어린 시절을 겪진 않았기 때문에 지역적인 차이를 보일 수도
있고,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예전 생활에 대해서 많이
모르기는 아이들이나 부모나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답니다.
책이 계절별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차례를 보면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계절별로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매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 벌써 기대감을 갖고 보게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제일 놀라웠던 것은 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했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래도 집을 직접 방문하다 보면 정말 그 아이의 형편은 그대로 다 알게 된다는것이
정말 놀라운 일인 듯한 반응이었답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분명 같이 존재하는
일인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많은 놀라움을 주는 얘기였던 것 같아요.
정말 이야기를 읽으면 읽어 나갈수록 정말 TV에서 드라마에서나 봤음직한 그런
이야기들이 지면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신기했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나서
시대극을 보게 되면 이해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예전 살던
모습을 글로 읽어보고 영상으로 한 번 접해본다면 이해가 빠르게 될 테니까요.
이 시대는 우리나라의 한 부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난하지만 정이 있던 그 시절
이야기들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부분을 경험해볼 수도 있답니다.
많은 부분이 시골에서 있음직한 얘기들의 모습이지만, 그때 그 시절의 지혜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시골에서 모깃불을 켜는 모습, 밥상의 모습등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온 가족이 같이
나눠먹는 밥상의 모습이 요즘 먹을 거리가 풍족한 아이들에게 이해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도 한 그릇에 떠놓고 나눠 먹는 것도 일부러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것도
부족한 것에서 더 배울 마음가짐이 많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이야기 한편이 길지 않아 책 두께감에 부담이 싹 사라지고 가볍게 읽어나가기
좋답니다.
정감가는 그림들이 계속 등장하니. 책만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
내용도 이해해보니 아이들이 옛 모습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책 속에서 경험한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봄이면 산에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따 먹고, 한여름 밤마다 반딧불을 쫓아 냇가를 헤매던 때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새침데기 개구쟁이였던 그때, 가을에는 논두렁을 쏘다니며 메뚜기를 잡아서 볶아 먹고, 눈 내리는 밤이면 화로에 밤을 구워 먹다가 펑! 불똥을 날리기까지. 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인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를 통해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 여물어 갔던 우리 엄마 아빠의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1. 진달래꽃은 먹는 꽃
진달래|막걸리|가정 방문|봄|눈 다래끼|보릿고개
2. 한여름 밤의 이야기들
반딧불이|원두막|복날|시골 아이|상추쌈
3. 운동회가 열리는 계절
가을 사냥|콩 서리|마당질|작달 영감|운동회|김장
4. 추위도 잊고 노는 아이들
연싸움|자치기|팽이와 널|눈 내리는 밤|제웅치기|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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