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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전문점


요즘에는 엽기적인 제목이 눈에 띈다. 제목이 다름 아닌 「목숨 전문점」이다. ‘살고 싶은가’라는 패배적 자조를 집요하게 반복하며 이를 ‘존재론적 질문’으로 반전한다. 이들은 가출, 입시 탈락, 가정 폭력, 왕따, 저임금 노동, 예비 미혼모들로 이 사회의 문법으로부터 배제된 존재들이다. 어느 날 경찰이 찾아오면서 카루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카루의 인연의 회상을 되짚어 보게 된다. 이상한 녀석에다가 이상한 녀석이 다니고 있는 命-INOCHI 라는 전문점을 보게 되면서 카루의 저자에게 이들은 사회가 끊임없이 정상성을 강제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다름’을 잉여나 루저라는 주홍글씨에도 끈질기게 고수하는 존재들이다. 삶을 “당신은 살고 싶습니까?”묻고 입장을 시켜주는 한 바Bar가 있다. 거기서 주는 음료는 자신의 목숨 100g을 내놓고 마신다.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걸어가야 하는지 모른 채 그 길에서 살짝 삐끗하기라도 하는 날엔 끝 모를 추락과 낙인이 모든 곳으로부터 채찍질처럼 날아드는 오늘날, 강윤화의『목숨전문점』은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소설집에서 현실의 무게에 분열하고 절망하며, 끝내 파국을 맞이하는 청년들을 응시한다. “살고 싶어. 살 수 있는 만큼을 살아내고 싶어.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자신으로서 응시하는 법을 말이다. 사실 이 책 말고도 또 다른 책이 있다. 책 제목에 현혹이 되어서 읽었다. 알고 보니 소설인 책이었다. 이 책은 장편인 줄로 알고 읽었다. 8편의 개성이 있는 단편이 구성이 되어있는 것이다. 기괴함과 낙인의 핑퐁게임. 그러나 강윤화는 『목숨전문점』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패배적 자조를 집요하게 반복하며 이를 ‘존재론적 질문’으로 반전한다. 한 가지 기준만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모두가 줄을 세워가면서 근거 없는 문제를 줄밖으로 들인다면 애초에 잘못된 것에 말려든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세상일 것이다.
당신의 목숨 백 그램. 정확하게 계산했습니다.
실천문학 신인상과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강윤화의 첫 소설집.

2009년 제16회 실천문학 신인상, 2013년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강윤화가 첫 소설집 목숨전문점 을 들고 우리들을 찾아왔다. 강윤화는 이번 소설집에서 강요된 정상의 틀에서 말 그대로 열외당한 오늘날 청년 군상들을 다룬다. 다름을 살아내고자 하는 이들 청춘들의 의지와 절규들을 강윤화는 유치찬란한 역설의 언어로 그려내면서 이 사회의 배제와 폭력의 틀을 전복한다.


차례
목숨전문점
내꺼 하자
누구 아는 사람 있어요?
얼룩 사이다, 사이다 얼룩
빨간 반성문
토익 학원 오전반의 미덕
혼자서 목걸이
세상에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해설
작가의 말

 

핌, 어디 있니?

Lena and Olof Landsrtom 핌. 어디있니?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의 시리즈는 레나 란드스트룀 과 올로프 란 드스트룀 부부의 그림책이예요. 아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렇게 부부가 함께 그림책을 펴낸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이렇게 부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들은 내용이 너무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대부분 인것 같아요 폼의 가장 친한 친구 핌! 그런데 핌이 사라졌어요. 핌은 폼의 분홍색 인형이예요. 핌이 더 높이 날고 싶었기 때문에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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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꽃그림 수채화

사랑스러운 꽃그림 수채화시어머님이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신다. 아크릴화도 해보셨고, 유채도 해보셨는데,이번에는 수채화에 도전해보고 싶어 하셨다. 드로잉 솜씨도 있으셔서 직접 도안을 그리셔도 되는 실력이신데, 그래도 수채화는 처음이라 도움이 될만한 책 한권 필요하다고 하셨다.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님 취향을 고려해서 꽃그림이 있는 책을 찾아보다어머님이 이 책을 선택했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그림과 색채가 맘에 드셨나보다.화려한 색감으로 유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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