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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야 고맙다

  2016시즌은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한국팬들에게 다른 의미로 뜻 깊은 한해였다. 기존의 메이저리거 추신수, 최지만, 강정호 외에도 새로운 뉴페이스 김현수, 오승환, 이대호, 박병호가 빅리그에 진출하여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경기가 끝나면 다른 선수의 경기를 기다리고 투,타 가리지 않고 매일 같이 하이라이트를 챙겨봐야 할만큼 팬들의 손도 바쁘게 되었다. 그 중 1982년생 82 트리오의 메이저리그에서 만남은 이렇게 책으로 나올만큼 신선한 조합이었다. 동갑내기 3명의 선수 중 추신수는 고졸 직행으로 힘겨웠던 마이너리그 미국 생활을 참으며 메이저에서 성공을 거둬 FA 대박을 이뤘다면, 이대호와 오승환은 각각 고졸과 대졸 그리고 타자와 투수 다른 길을 걸었다. 또한 KBO에서 투타 최고의 위치에 오르고 NPB에서도 엄청난 대우를 받으면서도 결국 자신들의 꿈인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것이다. 한국도 아니고, 대표팀도 아닌 3명의 동기들이 돌고 돌아 한 리그에서 만났다 라.. 책에서  메이저리그 라는 곳에 대한 선수들의 존경, 자부심, 도전 정신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짜 선수들의 각각 이야기처럼 고급진 대우와 리스펙트 하는 리그라면.. 누군들 안 뛰어보고 싶은 리그일까? 정도로 메이저리그 라는 곳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실력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리그. 그리고 자신들의 꿈의 무대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귀 기울여졌다. 오승환 이대호는 빅리그가 처음이기에 모든게 신선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보는 사람도 처음 느껴보는 심정에서 감정이입이 잘 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추신수 경우는 역시나 연륜의 힘 그리고 올시즌은 부상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였기에 이러한 부분이 책에서 많이 느껴졌다. 첫시즌이었던 선수들은 적응 이라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팀 메이트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루키지만 박찬호, 추신수 선수가 걸어온 길과 다르고 신인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프로생활의 연차가 있기에 살갑게 먼저 다가가고, 넉살들이 있다 보니 그렇지 않았나 싶다. 오승환의 경우 돌부처 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여러 팬 싸인회나 내가 직접 만나본 느낌은 의외로 잘 웃고 데면데면할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고 느낀 선수중 하나이다. 그런 부분이 책에도 잘 느껴져서 내 개인적으론 3명의 선수 이야기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내년시즌 메이저 식단. 미국 선수들이 하는대로 식생활을 똑같이 맞추려고 계획중이라고 한다. 한식 줄이고 말이다. 이제는 어떻게 더 빠른공을 던질지 고민을 하던 차에 훈련방법이 비슷하다면 외국 선수들과 같은 식단을 체계적으로 해보겠다는 심산이다. 이대호의 이야기 속에는 메이저리그에 꼭 가보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졌다. 사실 편안하고 안정된 길을 선택해도 될 상황에서 굳이 어려운 도전의 길을 나선 것이다. 부인의 원정 출산하게 되는 과정이나 오승환과는 다른 스플릿 계약으로 살아남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되니 더욱 뿌듯한 느낌으로 보게 되었고, 김현수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대호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 형과의 스토리는 예전 야구 모 프로그램에서 영상으로 접해봤던 부분이어서 익숙했고, 마지막 구로다를 꿈꾼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롯데팬들은 고맙지 않을까 싶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과 힘들었던 지난 이야기를 책으로 한권 냈고, 나 역시도 접해 보았다. 이 때문에 새로움 보다는 메이저리거의 연륜이 느껴지는 이야기나 무엇보다 고생을 가장 많이 했던 선수이기에 운동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내조. 아내에 대한 고마운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나 그래디 사이즈 모어 이야기는 여기서도 했다. 메이저리그 있을 당시인 지난 2011년 추신수가 지은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 책에도 사이즈모어 이야기가 있었기에 정말 좋아하구나 싶었다. 나 역시도 사이즈 모어, 대린 얼스태드 같은 허슬 플레이어들을 무지 좋아하는데.. :) 부상의 안타까움이 있었던 선수들이다. 추신수 선수도 사구로 인하거나 여러군데 부상이 돌아다니면서 좋지 못하다보니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이기에 언론이나 팬들에 대한 시선 부담과 책임감이 상당한 듯 하였다. 잘 이겨내길 바랬다. 도박 이야기이나 음주사고,. 원정출산, 아버지 사업 관련 사건등 개개인이 피해가지 않고 책에서 다루고 있다. 3인3색이라 지루할틈이 없었고, 기자분들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사진도 많고, 빠르게 읽힐 만큼 가독성 또한 좋았다. 싸인회의 아쉬움이나 처음엔 책이 좀 비싸지 않나 싶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잘 보관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영상으로만 봤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2016시즌을 그들의 시선으로 다시 돌아보겠금 잘 담았고, 한해가 마무리 되는 12월에 보기에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우정이 있어 훈훈함을 더욱 느낀 것 같다.

끝판왕 오승환, 추추 트레인 추신수,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최고의 무대에 선 선수들만 아는 야구 이야기2016 시즌 한국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메이저리그에 꽂혔다. 기존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정호, 류현진 그리고 추신수에 이어 ‘끝판왕’ 오승환,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타격기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의 필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야구팬들은 매일 메이저리그 경기에 열광했다. 박찬호 선수의 맹활약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이었다. 이들 중 셋은 동갑내기다. 터줏대감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억 3,000만 달러라는 고액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30위 안에 드는 고연봉자다. 2015 시즌 후반, 메이저리그타자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역시 추신수’란 평을 받았다. ‘끝판왕’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불펜 왕국’ 카디널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마무리 투수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 선수는 단 한 해만에 전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는 투수가 됐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했다. 재팬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일본을 평정한 이대호의 다음 무대는 메이저리그였다. 다시 ‘도전자’가 되며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야구인생 일대의 꿈을 이뤘다. 세 사람은 82년 동갑내기다.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서로를 인정하며 우정을 쌓았다.

프롤로그

오승환
세인트루이스로 향하는 길
SCENE 001ㅣ시작부터 편안했던 메이저리그
유난히 추웠던 그 겨울
SCENE 002ㅣ웨인라이트가 말하는 쩔어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일
SCENE 003ㅣ메이저리그에서 만난 친구, 그리고 동료
카디널스 선수라서 감사했다!
SCENE 004ㅣ경쟁자이자 절친인 로젠탈
로젠탈과 마무리
SCENE 005ㅣ오승환과 몰리나의 승리 세리머니
몰리나, 최고 포수의 품격
SCENE 006ㅣ매서니 감독의 좋아
매서니 감독님 저 ‘혹사’ 당했어요?
SCENE 007ㅣ오승환, 팬서비스도 끝판왕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 올스타로 뽑혔다면?
SCENE 008ㅣ돌부처의 귀차니즘
내 공이 치기 어렵다고?
SCENE 009ㅣ16년 만에 만난 오승환과 추신수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한국 선수들
SCENE 010ㅣ조카바보 오승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SCENE 011ㅣ끝판왕의 식사
오승환, 아직 못다한 얘기들
SCENE 012ㅣ오승환과 친구들

이대호
스플릿이 대수냐, 꿈이 먼저다
SCENE 001ㅣ힘들지만 즐겼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앞만 보고 달려가다
SCENE 002ㅣ카노가 말하는 이대호, 한국에서 온 빅보이
추신수와의 남다른 인연
SCENE 003ㅣ긍정 아이콘 빅보이, 그리고 그의 웃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
SCENE 004ㅣ25인 로스터 생존기
스프링캠프에서 살아남기
SCENE 005ㅣ홈런 배달부 ‘DHL’
메이저리그 개막전의 감동과 부담
SCENE 006ㅣ‘인연’으로 맺어진 시애틀 동료들
현수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기회와 부상은 동시에 찾아왔다
SCENE 007ㅣ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서
타코마에서 생긴 일
SCENE 008ㅣ시애틀과 함께 한 1년
야구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한 해
SCENE 009ㅣ이대호에게 대표팀이란
대표팀의 추억
SCENE 010ㅣ나의 야구 인생
그리운 할머니, 그리고 형
SCENE 011ㅣ내 인생의 보물, 가족
미안하고 고마운 아내에게
SCENE 012ㅣ운동선수의 아내, 그 자리
메이저리거의 아내로 산다는 건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 씨

추신수
야구인생의 세 번째 챕터가 시작되다
SCENE001ㅣ작지만 큰 보물
돈이란 사람이란
SCENE002ㅣ변치 않는 사랑, 부부
메이저리거도 용돈 받고 산다
SCENE003ㅣ나는 추신수다
2014 시즌, ‘먹튀’로 불리다
SCENE004ㅣ계속된 악몽, 부상
부상의 굴레 속에서
SCENE005ㅣ추신수의 팬 서비스
댓글로 상처받는 이유
SCENE006ㅣ추신수의 ‘사생활’
야구인생의 롤모델이었던 그래디 사이즈모어
SCENE007ㅣ탁구 치는 야구선수
타격에선 해프너, 감독으론 베이커 감독
SCENE008ㅣ추신수가 말하는 동료들과 감독
이치로와 다르빗슈의 차이점
SCENE009ㅣ원정경기에서의 라이프 스타일
그때 그 사건
SCENE010ㅣ추신수의 눈물, 그 눈물을 닦아준 아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SCENE011ㅣ아이들과의 놀이법
사춘기 아들과 좋은 아빠 되기
SCENE012ㅣ야구선수의 아내란 자리는
메이저리거의 아내로 산다는 건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